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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국여행후기 - 파라다이스 꼬창 (교통 날씨 투어 등)


여름에 유독 비가 많이 온다는 꼬창.

꼬창 가기 이틀전날까지만해도 비올확률 80%에 구름잔뜩긴 예보여서

망했네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주 럭키하게 내가 도착한날과 그 다음날의 꼬창 날씨는 환상이었다.


1. 한인여행사에서 꼬창행 여행자버스표 구입


원래는 동대문여행사에서 표를 구입하려고 했다. 이것저것 물어보려.

하지만 사장님이 한국에 들어가셨다고.

그래서 어떡하지 하다가 아까 본 홍익인간 여행사라는 곳에 갔다.

원래 한인여행사에서 편도표를 끊을 경우 400B인데 450B을 부르는 것이었다.

다소 어이가 없었지만 수상보트도 타야하고 지쳤기에 그냥 겟했다.

50바트가 좀 아깝긴하지만 숙소랑 가까운곳에 여행사가 위치하고

또 운이좋게 픽업하러온 아저씨가 나를 오토바이태워줬다.

그리 먼거리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은 걸어서 가거나 직접 온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편하게 갔으니 뭐 ㅋㅋㅋ


2. 꼬창행 여행자버스


8시에 여행사 앞에서 기다리고있으면 픽업해서 미술관인가 그쪽으로 데려간다.

커다란 2층버스가 있다.

비수기에는 미니버스로도 간다더니..

비수기 평일인데 2층버스 꽉꽉 채워갔다.

내가보기에 미니버스 타는 경우는 흔치않을거같다.

카오산에서 출발하여 훨람퐁기차역에서 또 한차례 사람들을 태운다.

자리가 꽉 찬다.

나는 일찍 타서 앞자리를 사수했다. 앞자리가 좋다.

그렇게 훨람퐁에서 출발하는게 9시. 이때가 진짜 출발시간이라고 보면 된다.

몇시간 안가서 휴게소에 세워서 밥을 먹는다.

화장실은 쓸만했다. 더러웠지만 이정도는..

나는 국물있는 국수가 맛의 평균이 높다는걸 깨닫고 계속 국물국수만 먹었다.

팟타이도 편차가 크다는걸 알아서 어느순간부터 안먹고 ㅋㅋ

고춧가루 팍팍 뿌려먹으면 얼큰하고 맛난다.


카오산에서 출발하는 버스라 여행자들이 대부분이고

한국사람도 무려 나 빼고 7명이나 있었다.

동행자를 구하기 쉬울듯.


하지만 나는 이버스를 탄걸 좀 후회했는데

듣던대로 드럽게 천천히가서 너무 늦게 도착했다.

확실친 않지만 4시 배를 탔던거같다.

그 배를 타기전에 겁나 더웠다..

센터포인트 선착장 엄청 덥다 진짜.

배표를 받고 셔틀버스(?)같은걸 기다리면 그걸 타고 선착장으로 간다.

여기서 기다리는 시간동안 음료수를 사먹을수밖에 없게 만든다..


원래 계획대로 밤버스를 탔다면..?

날씨가 이렇게 좋을줄 알았으면 밤버스를 탔어도 좋을거같다.

하지만 뭐 일장일단이 있다.


배에서 내려서 썽태우를 탔다.

꼬창은 큰 섬이었다.

화이트비치까지 가는데만해도 시간이 꽤 걸렸다. 50B를 냈다.

체크인을 하니 6시가 다 되어갔던거같다.

이번 여행에서 예약한 가장 비싼 숙소인 리조트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엄청 좋았다.

아쉬운건 수영장을 7시까지밖에 사용못한단다... 엉엉..

얼른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으로 뛰쳐갔다.

수영장에서 놀고 일몰을 바라봤는데 날씨가 환상이어서 일몰이 정말 예뻤다.

다음날 크롱프라오 비치에서도 일몰을 봤지만 방향, 각도의 문제인지...

전날 화이트비치에서 본 일몰에 못미쳤다 (많이)

정말 아름다웠는데..

화이트비치는 모래도 정말 고왔는데 시간이 없어서 발도 못담궜다.

아쉽고 또 아쉽다.


3. 호핑투어 예약


화이트비치근처에는 여행사가 많다.

그런 이유로 여기서 숙소를 잡은것이기도한데..

어떤 여행사를 들어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한 여행사에 들어가서

짧은일정의 스노쿨링은 없냐 물었더니 없단다.

1아일랜드가 있긴한데 내가 원한 꼬와이는 아니었다.

어떤 블로그에서 1섬투어로 꼬와이를 간 사람의 글을 보았는데

대충 상황을 보아하니 여행사마다 투어프로그램이 다 다르더라.

그래서 나는 다음 여행사를 갔다.

그곳에서 역시 짧은 일정에 꼬와이를 주장하였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에 걸맞는 투어가 있었다.

10시~3시까지 진행되는 투어로 4섬투어이고 그 중하나가 꼬와이

스피드보트를 타고 가고

900B였다.

하루종일하는 사람들 겁나 많이 태워가는 투어가 내 조사에 의하면 700B

(근데 알고보니 여기서 +200B 국립공원 입장료를 냈다고한다)

가격도 괜찮은거다.

알고보니 같이 버스를 탔던 한국사람 4명도 이 투어를 신청했다.

나는 그래도 모르는 외국인들보다 낫겠다싶어 오케이!하고 투어신청을 했다.

카차리조트와 가까운 여행사이고 이름은 모른다.

자기네 회사에서 하는 투어여서 좋다고 함. 아줌마가 친절함.

하지만 내가 모르는 새에 문제가 있었나보다

그다음날 아침에 그 다른 4명의 분들에게 호핑투어가 취소됐다는 연락이 왔다고한다.

당일날 아침에 취소를 하다니 이게 무슨 개황당한 경우인가..

이유인즉슨 사람이 너무 적어서.. (5명뿐..)

어쩐지 나도 좀 이해가 안가긴했다. 비수기에 가장 걱정한 부분이 이거이기도하고.

근데 이분들이 강력반발항의해서 투어가 진행되어진거다.

나야 나중에 이 이야기를 알았고 만약 취소됐다면...

그 환상적인 경험을 못했을 생각에 아찔하다.

그분들께 감사하다.

다행히 중국인 두명이 더 와서 총 7명이 투어에 참여했다.


어쨌거나 다음날 9시반에 로비로 픽업을 왔다.

이 투어가 정말 좋은게 늦게 픽업을 오기도 하고 (다른 투어는 8시 반;;)

보트가 카이배헛비치에서 출발하기때문에 방바오까지 안가도 된다.

또 나는 혼자여서 썽태우 앞자리에 앉았다 ㅋㅋ

썽태우앞자리는 꿀이다..

배타는 곳에 내렸는데 날씨도 환상이고 그곳의 뷰도 환상이었다.

여기서부터는 정말 모든게 꿈꾸는듯하다..

이번 여행에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었다.


4섬을 투어하고 (바보같이 사진을 안찍어왔다. 이름을 모르겠다 ㅠ)

각각 45분 정도의 시간을 준다.

1. 바닷가중간에 내려줌. 바다속이 예쁘고 다양한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다.

2. 바위가 있는 섬 주변에 내려주었다. 섬에는 가지말라고했다. 위험하다고. 바다색이 짙었고 바다속도 왠지 깊고 무서웠다. 게다가 난 여기서 해파리에 쏘였다. 그래서 금방 철수

3. 꼬와이에 간다. 정말 해변가가 아름답다. 현실세계가 아닌것같다. 여기서 도시락을 주면서 밥을 먹으라고 한다. 음식은 맛없다. ㅋㅋㅋ 그치만 배고프니까 먹는다. 소스는 절대 뿌리면안된다. 그리고 과일을 깍아준다. 맛있다 :)

그리고 바닷가서도 스노쿨링을 한다. 니모가 있었다. 귀여웠지만 바닷속 시야가 안좋아서 다른건 잘 안보였다. 해변가는 정말 아름다웠지만 스노쿨링은 별로 볼게없었다.

4. 꼬와이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아름다운 에메랄드 해변가로 간다. 여기서도 해변은 들어가지말라고한다. 무인도인듯. 중간지점에서 스노쿨링을 하는데 바닷속이 정말 아름다웠다. 아주 멀리까지갔었다. 숨쉬는것도 익숙해져서 바닷속 세계에 빠져들었다. 여기서 가장 오랜 시간을 있었던것같다.

3시가 덜 됐지만 다들 지쳐서(?) 돌아가기로 한다.


돌아가는길이 꽤 멀다. 꼬와이와 4번째섬은 꼬창과 꽤 떨어져있는것같다.

스피드보트라서 달리니까 춥다. 큰 비치타월이 있음 좋을것같다.

방수팩까지 사갔는데 바닷속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다.

다음에는 진짜 방수카메라를 가져가야겠다.

해파리에 쏘인것은 순간적으로 많이 아팠지만 우려했던거보다 견딜수있는 아픔이었고 호랑이연고같은거 바르니까 금방 괜찮아졌다. 

하지만 다음에 가면 두려움이 있을듯하다.

워터프루프 선크림을 가져갔는데 내가 잘 못바른건지 햇빛이 너무 강했던건지 타버렸다. 긴시간을 한것도아닌데 얼굴, 손 등과 같이 선크림 바른 부분도 좀 탔고

선크림을 하나도 안바른 뒷다리는 정말 빨갛게 익어버렸다..

나는 적당히 탈줄알았는데 이렇게 될줄이야 ㅋㅋㅋㅋ


<<선크림 팁>>


1. 무조건 듬뿍 바른다.

2. 워터프루프를 바른다.

3. 나가기 30분전에 바른다.

4. 한시간마다 바른다.

5. 막 바르지말고 거울을 보면서 꼼꼼히 바른다.

6. 스노쿨링할때는 뒷쪽면을 위주로 바른다.

7. 드문드문 바르면 더 더럽게 탄다.


- 이번에 미샤 선크림을 썼는데, 내가 덜 바른건지 좀 타서 다음에는 다른 놈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오니까 3시가 넘었던거같다. 너무 늦게 끝나지않아 좋았고 스피드보트여서 빠르게 이동해서 좋았다.

점심밥빼고는 아쉬움이 없다. 아.. 핀이 없었던것은 좀 아쉽다.

100b주고 빌리더라도 핀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진않았는지 스노쿨도 깔끔했다.


다음에도 꼭 이프로그램을 하고싶다.

하지만 이번처럼 10명을 꼭 모아야지만 가능할까봐 걱정이다.

일정이 여유있어서 취소되도 괜찮으면 모르겠지만..

날씨도 너무 중요하니까.

어쨌든 이번에 난 럭키했다 :)


4. 화이트비치에서 크롱프라오로 썽태우


숙소를 옮기기위해 썽태우를 잡았다.

금방 잡혔다.

썽태우 요금은 정해져있는것으로 알고있다.

50B을 내고 새로운 숙소로.

더 긴 구간을 이동할때는 썽태우가 너무 비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스쿠터를 빌려탄다.

하지만 꼬창은 길이 위험하기로 유명하다.

론리비치쪽 길이 그렇다고하는데..

나도 이번에 그쪽은 가보지못해서 어떤지 모르겠다.


5. 꼬창에서 다시 방콕으로


나는 편도표만 끊었기때문에 방콕갈때 어떻게 갈지가 관건이었다.

카오산으로 가는 일정은 일찍 출발하기도하고

카오산으로 가면 언눗까지 가기가 복잡하기도하고

또 그 속터지는 여행자버스 생각하니 타고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하루 한번 (2시)에 있는 정부버스를 타기로한다.

카오산 여행자버스는 편하다. 뭔가 안전한 느낌도 들고.

정부버스는 직접 찾아가야하는 느낌.

파자마호스텔 데스크에 문의를 해서 2시버스를 타려면 11시에 썽태우를 타는게 좋겠다는 조언을 듣는다.

체크아웃을 하고 11시쯤에 순환썽태우를 세우는 푯말을 세워놓는다.

호스텔에 말하면 해준다.

이 썽태우는 12시 배시간에 맞춰가는 것으로 

크롱프라오에서는 60B이 나온다.

꼬창에는 선착장이 두개있는데 나는 탐마찻선착장으로 가는 선착장으로 갔다. 이름이 십빠롯?ㅋㅋ 뭐이런이름.

단카오보다 가깝다. 배는 정각마다 있다. 단카오는 30분마다.

비수기에는 배시간이 중간중간 없어지기도하는가보던데 이 선착장만 그런건지 매시간 있는것같았다.

그리고 비수기인데도 배타는 사람도 많았다.

이쪽은 현지인이나 여행온 태국인도 많다.

왜 사람들이 탐마찻탐마찻하는지 알겠다. 정보는 별로 없지만.

80B의 보트를 타고 40분정도 달린다. 아주 천천히.

내리자마자 방콕방콕 하는 사람들이 달려든다.

바로 방콕가는 미니버스표파는 사람들인데

12:30, 13:30 이런식으로 한시간마다 있다.

320B이고 아눅사와리로 간다.

아눅사와리에서 내리면 바로 BTS를 탈수있는데 언눗역, 앳마인드까지는 다 해서 30분정도 걸린것같다.

소요시간은 4시 30분이라고 말하는데 5시간 정도 걸리는것같다.

근데 우리 버스는 중간에 고장나서 고치느라 30분정도 더 걸렸다.

그리고 13:30 정각에 출발 이런거 아니고 다 차면 출발한다. 황당한건 마구 달려서 센터포인트로 가서 사람 태움 ㅋㅋㅋ

뭐여 ㅋㅋㅋ 즉 센터포인트에서도 이 미니버스를 탈수있다.

2시 정부버스를 타서 에까마이에 도착하면 사실 숙소랑은 더 가깝지만

느려터진 2층버스가 싫으므로 잘한 선택인것같다.

문제는 미니버스는 커튼이 없어서 햇빛이 다 들어오고 인구밀도가 높아서 덥더라..

근데 의자는 오히려 편했다. 좁은 공간을 답답해하면 힘들수도. 나는 별로 그런게 없어서 괜찮았다.

다음에도 미니버스를 이용할 생각이다.

물론 2층버스가 훨씬 안전하다.



+) 다시가고싶다.


꼬창, 비수기였는데 사람이 꽤 있었다.

우려와는 달리.

가격대비 숙소의 퀄리티가 좋다.

섬치고 물가도 그리 비싸지않다.

바다가 안예쁘다더니 광활한 바다라서 너무 좋았다.

직접 겪어보진못했지만 정글도 멋지다.

오래 머물고싶은 곳이었다.

사람들이 왜 꼬창꼬창하는지 알겠더라..

그냥 블로그검색으로 접했던거랑은 다르다. 말로 설명불가능한데,

아주 매력있는 섬이었다. 야생의 미가 넘치는.